[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양희영(26)이 무서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대 두 번째로 9홀 연속 버디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양희영은 1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후반 9홀에서 모두 버디를 낚았다.
LPGA 투어 사상 두 번째다. 첫 기록은 베스 대니얼(미국)이 1999년 필립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9개 연속 버디를 낚은 바 있다. 뒤를 이어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8개 연속 버디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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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9홀 연속 버디란 대기록을 세운 양희영. 사진=(인천) 정일구 기자 |
후반에만 9타를 줄인 양희영은 이날 버디 11개를 잡아내는 동안 보기 1개로 막아내며 10언더파 62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박성현(22.넵스)이 세웠던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다.
3라운드까지 공동 31위에서 머물렀던 양희영은 오후 1시40분 현재 13언더파 275타로 공동선두인 박성현, 렉시 톰슨(미국.14언더파)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놀라운 플레이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채 공식
경기를 마친 양희영은 선두에 1타 뒤져 있는 탓에 연장승부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
양희영은 “연장승부를 위해 퍼팅 그린에서 연습해야겠다”고 회견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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