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3전 전승 팀이 됐다. 공격수 헐크(29·브라질)의 기세도 심상치 않다.
제니트는 21일 올림피크 리옹과의 2015-16 챔피언스리그 H조 3차전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3전 3승 득실차 +4 승점 9로 H조 선두를 질주했다. E~H조 12팀이 3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3연승은 제니트가 유일하다.
제니트는 조별리그 남은 3경기를 모두 져도 최소 3위를 확보했다. 챔피언스리그 조 3위는 UEFA 유로파리그 32강에 진출한다. 창단 후 제니트의 유럽클럽대항전 최고 성적은 3차례 챔피언스리그 16강 및 2007-08 UEFA컵 우승이다. UEFA컵은 유로파리그의 전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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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크(왼쪽)가 리옹과의 2015-16 유로파리그 H조 3차전 홈경기 승리 후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가운데) 감독과 동료 미드필더 악셀 비첼(오른쪽)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AFPBBNews=News1 |
1-1이었던 리옹전 후반 11분 결승골을 넣은 것이 바로 헐크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3골 2도움.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포르투갈)의 5골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공격포인트 공동 1위에 올랐다.
유럽클럽대항전 최고봉인 챔피언스리그에서 이 정도라면 다른 대회에서는 더 잘
이런 활약 덕분에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복귀했다. 최근 45분 이상을 소화한 A매치 3경기에서 헐크는 2골로 브라질의 주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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