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강윤지 기자] 국가대표 임무와 포스팅, 두 가지의 중대사를 앞뒀지만 복잡할 것도 없었다. 손아섭(롯데)은 프리미어 12 개막을 앞두고 당장 앞으로 다가온 경기에 맞춰 오로지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손아섭은 30일 인천에서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에 매진했다. 남들보다 오랜 시간 웨이트 트레이닝에 시간을 투자하는 등 평소처럼 바쁘게 보냈다. 손아섭은 “컨디션은 조금씩 좋아지는 상태다”면서 “한 달 정도 경기를 쉬어 감각이 어떨지 모르겠다. 감각만 빨리 익히면 괜찮을 것 같다”고 현재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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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9일 주루훈련 중인 손아섭. 사진=옥영화 기자 |
이어 “내가 경기에 나가게 될지 모르겠지만 나간다면 어린 만큼 에너지를 많이 표출하고 싶다. 그렇지 않더라도 벤치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기를 불어넣을 것이다. 기 싸움에서 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최근 롯데 구단은 손아섭과 황재균 두 소속 선수의 동시 포스팅 요청에 고민을 거듭했다. 손아섭이 먼저 해외 진출에 도전하고 이후 황재균에게도 기회를 주는 것으로 결론이 난 상태. 이 과정에서 두 선수의 ‘교통정리’에 애를 먹기도 했다. 당사자인 손아섭은 “포스팅에 대해서는 둘이 따로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다.
손아섭은 또 “지금은 포스팅 관련해서는 크게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지금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이 단계에서는 에이전트의 업무라 지금은 내가 따로 준비할 것은 없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에이전트와는 항상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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