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둔 김태형(48) 두산 베어스 감독이 이날 호투를 펼친 노경은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4-3으로 승리한 뒤 “노경은이 이렇게 잘 던져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 이현호가 1⅔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무너져 초반에 기세에서 꺾였다. 그러나 후속 투수들이 호투를 펼친 것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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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두산 감독이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4-3으로 이긴 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8회 1사 뒤 마운드에 오른 이현승은 9회말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타를 범타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마운드가 막아주니 타선에서는 3-3으로 맞선 5회 민병헌이 결승 1타점 2루타를 때리면서 역전을 이끌었다.
김 감독은 “노경은이 이 정도로 여유가 있을 줄 몰랐다”면서 “수비가 집중력 있게 해주고 위기를 넘기면서 노경은의 밸런스가 잡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투구 수가 많았다는 지적에 “노경은은 20
시리즈 3승1패가 된 두산은 이제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김 감독은 “말 그대로 총력전이다. 니퍼트도 기용할 수 있고 모든 카드를 다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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