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두산 베어스가 14년 만에 우승을 이뤄내며 2015시즌을 행복하게 마무리했다. 그리고 이제는 내년 시즌 연속 우승을 위한 채비에 들어간다.
두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우승을 위한 과감한 선택을 했다. 장원준을 FA로 영입하며 4년 84억원을 투자했다. 그동안 외부 FA 영입에 미온한 반응을 보였던 두산이기에 장원준을 향한 적극적인 구애는 조금 의외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장원준이 정규시즌 12승을 거두는 데 이어 포스트시즌서도 2선발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며 두산의 우승을 향한 과감한 투자가 빛을 봤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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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에도 우승에 도전하는 두산, 김현수 잡기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
김현수, 오재원, 고영민이 FA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역시 관심은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현수를 잔류시킬 수 있을 지 여부에 쏠린다.
김현수는 올해 4번타자로 거듭났다. 팀 4번 자리에 공석이 생겨 어쩔 수 없이 자리를 이동한 것이었지만 개인 최다 홈런(28)-타점(121) 기록을 경신하며 타선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김현수는 시즌 전부터 “팀이 우승을 하고 팀에 잔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 팀이 우승을 했지만 올 시즌 최대어답게 그에 상응하는 적절한 제시가 뒷받침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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