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종목 맞잡은 손. ‘한국프로스포츠협회’ 공식 출범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윤진만 기자] 7개 프로스포츠 단체가 스포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축구, 야구, 농구, 배구, 골프 등 국내 프로스포츠 7개 단체가 국내 프로스포츠 발전에 뜻을 같이하고 ‘사단법인 한국프로스포츠협회(회장 권오갑)’를 설립, 2일 오후 4시 서울시 중구 밀레니엄 서울 힐튼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협회 회원은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한국야구위원회(총재 구본능) 한국농구연맹(총재 김영기) 한국여자농구연맹(총재 신선우) 한국배구연뱅(총재 구자준) 한국프로골프협회(회장 황성하)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회장 구자용) 7개 단체.

이날 출범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김종덕 장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한선교 위원, 한국방문위원회 박삼구 위원장,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창섭 이사장을 비롯해 프로스포츠 단체장, 프로구단 임원 등 스포츠계 주요 인사들이 비롯해 차두리(FC서울·축구) 문성민(현대캐피탈·배구) 최윤아(신한은행·농구) 강영숙(우리은행·농구) 황연주(현대건설·배구) 이승현(고양오리온·농구) 등 선수 6명도 참석했다.
불참한 권오갑 초대회장을 대신하여 단상에 오른 김영기 KBL 총재 “대한민국 프로 스포츠가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딛는 날이다. 대한민국 프로스포츠는 1968년 프로 골프 협회 출범을 시작으로 짧은 역사 속에서도 국내외 대회에서 국민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했다. 많은 관심 부탁 한다”고 말했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축사에서 “한국 스포츠는 건전한 여가의 기회를 제공하고, 국민 화합에도 크게 기여했다”면서 “하지만 스포츠 선진 외국과 비교할 때 관람 등 개선할 부분이 많다. 체육인들 사이에서 프로스포츠 발전을 위한 협의체 발의 논의가 지속했고, 오늘 결실을 맺었다”고 프로스포츠협회 출범을 반겼다.
한선교 위원은 프로야구 불법 도박 등 최근 구설수에 오른 사건을 언급하며 “최근 체육을 사랑하는 국민께 지탄을 받는 일이 일어났다. 이제는 칭찬을 받는 많은 일을 프로스포츠 협회에서 해주길 바란다. 협회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겠다”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프로스포츠협회는 ‘한국 프로스포츠 수준 향상과 저변 확대’ 및 ‘프로스포츠를 통한 국민의 건전한 여가 도모’를 목표로 ▲프로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통합마케팅 ▲프로스포츠 저변확대 및 홍보 관련 사업 ▲스포츠 공정성 인식 제고를 위한 사업 ▲정책 연구-정보 통계 관리 등 조사 및 연구 사업 ▲은퇴선수 및 부상선수 재활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협회 측은 ‘한국 프로스포츠가 한 단계 도약하고 대내외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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