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투수 후지카와 규지(35)의 친정팀 복귀가 확정됐다. 후지카와는 지난 2000년 대 한신 타이거즈 마운드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3년 만에 한신으로 돌아온 후지카와의 보직은 오승환의 거취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를 포함한 유력 매체들은 14일 한신이 후지카와를 영입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후지카와는 지난 2000년 한신에 입단해 2012년까지 12년 간 일본 무대에서 활약했다. 자국 리그 562경기에서 42승 25패 220세이브 102홀드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함과 동시에 두 번의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후지카와에게 자국 리그는 좁게 느껴졌다. 지난 2013년 후지카와는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하지만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부진을 거듭했고 컵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3년 간 29경기 1승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5.74라는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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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지카와 규지 사진=MK스포츠 DB |
부침이 많았던 만큼 입단 각오를 굳게 다졌다. 후지카와는 “다시 한신 유니폼을 입게 됐지만 단순히 그냥 돌아온 것은 아니다. 마음과 몸 모두 새롭게 해서 팀과 팬들을 위해 전력을 다해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후지카와의 보직은 오승환의 거취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14일 스포츠닛폰의 보도에 따르면 후지카와는 오른쪽 팔꿈치 수술 후 선발 투수로 전환해 독립 리그에서 활약했다. 스포츠닛폰은 후지카와가 팀의 5선발로 힘을 보탤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오승환이 팀을 이탈한다면 후지카와의 마무리 복귀도 배제할 수 없다. 가네모토 도모아키 한신 감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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