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서울 SK가 7연패 사슬을 끊을 수 있었던 해법은 데이비드 사이먼에게 있었다.
문경은 SK 감독은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15-16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90-69로 승리해 7연패에서 벗어났다.
문 감독은 경기 뒤 “오늘 경기 전에 사이먼에 대해 조심스러웠다”면서 “상대가 사이먼에게 수비 2명을 붙여서 지치게 할 것이 분명한데 하이 포스트 플레이를 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 문경은 서울 SK 감독이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15-16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승리가 확실시 되자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안쪽에서 사이먼이 버티자 3쿼터에 SK의 외곽슛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드워릭 스펜서가 3개 이대헌과 최원석, 이정석이 각각 한 개씩 터뜨려주면서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문 감독은 “7연패에 빠지기 전에도 똑같은 훈련을 했는데 오늘 경기에서 사이먼을 위로 끌어 올렸던 것이 효과를 봤다”면서 “사이먼이 빅맨이기는 하지만 행동반경을 넓혀야 하지 않나”라고 사이먼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7연패를 벗어난 문 감독은 표정에서도 다소 여유로워진
이어 “오리온이 한 경기에 3점슛이 10개 이상 나오는 팀이라 2점슛 싸움에서 승부를 내라고 했다”면서 “6개의 3점슛을 내줬지만 외곽에서 수비가 잘 됐고 이후 나온 속공이 잘 풀리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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