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윤진만 기자] 축제의 주인공이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하고 축하를 받아야 자연스러운 그림이다.
헌데 초대받은 손님 황의조(23, 성남FC)가 주인공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21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간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에서 0-0 팽팽하던 후반 29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박스 안 우측 대각선 지점에서 박원재를 앞에 두고 골문 좌측 상단을 노리고 찬 왼발 감아차기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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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의조가 21일 전북전에서 K리그 14호골을 터뜨렸다. |
2만 8천여명이 운집한 경기장은 일순간 정적이 흐른 가운데 성남 선수들이 포효하는 소리만 울려 퍼졌다.
지난 12일과 17일 미얀마&라오스와의 월드컵 2차예선
후반 36분 서상민에 실점하며 1-1로 비겨 그의 선제골이 빛 바랐지만, 황의조만은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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