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마운드 재건을 노리고 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베테랑 투수 수집에 나섰다.
필리스 구단은 10일(한국시간) 우완 불펜 데이빗 에르난데스(30)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윈터미팅 기간 필리스의 첫 번째 메이저리그 계약이다.
‘MLB 데일리 디시’의 크리스 코틸로가 이 사실을 앞서 보도했다. 계약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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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빗 에르난데스가 필리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들의 투수 수집은 끝나지 않았다.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같은 날 필리스가 FA 선발 투수 덕 피스터(31)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피스터는 시애틀(2009-2011), 디트로이트(2011-2013), 워싱턴(2014-2015)에서 통산 180경기(선발 167경기)에 등판, 1085 2/3이닝을 던지며 65승 63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2011년과 2013년 두 차례 200이닝을 돌파했지만, 2014년 오른 옆구리, 2015년 오른 팔뚝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각각 164이닝, 103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2015시즌에는 8월 이후 불펜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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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 피스터는 부담없이 영입할 수 있는 베테랑 선발 투수다. 사진=ⓒAFPBBNews = News1 |
필리스는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14번째로 높은 4.69의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침체가 길어지고 있는 분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마운드의 안정이 필수다. 필리스는 베테랑 투수 영입에서 그 해답을 찾으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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