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가 데이빗 블랫 감독을 경질한다.
‘야후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 클리블랜드가 블랫 감독을 경질한다고 전했다.
지난 2014년 클리블랜드 감독에 부임한 블랫은 정규시즌 53승 29패의 성적을 남겼고, 플레이오프에서 팀을 동부 컨퍼런스 우승으로 이끌었다. 파이널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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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블랜드가 데이빗 블랫 감독을 경질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
ESPN의 NBA 전문 기자 브라이언 윈드호스트는 블랫이 감독 자리에 오른 순간부터 팀 내부에서 불안감이 자라고 있었다며 팀내 불안한 입지가 경질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블랫은 이스라엘, 이탈리아, 러시아 등 유럽 무대에서 지도자로 성공한 ‘유럽파’로, NBA 감독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첫 시즌 초반 부진했을 당시 ESPN은 “유럽 무대에서 성공했지만, NBA 선수들은 전혀 알지 못하는 55세 보스턴 출신 감독의 말을 선수들이 얼마나 귀담아 들을지에 대한 의문이 증가하고 있다”며 블랫의 지도력에 대해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블랫은 첫 시즌 이 같은 위기 속에서도 팀을 파이널까지 이끌었지만, 두 시즌 만에 팀을 떠나게
‘클리블랜드닷컴’의 캐빌리어스 담당 기자인 크리스 헤인즈는 이번 결정에 선수들은 개입하지 않았으며, 구단주와 구단 운영진이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야후스포츠는 타이 루 수석코치가 다년 계약을 맺고 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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