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투산) 김재호 특파원] 프로야구단 kt위즈는 2년 만에 다시 찾은 투산에 만족하는 모습이다.
kt는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창단 시즌이었던 지난 2014년 투산에서 훈련을 진행한 이후 2년 만에 재방문이다.
지난해 1, 2차 훈련을 모두 일본에서 진행했던 이들은 올해 장소를 미국으로 옮겼다. 1차 훈련지로 지난 2014년 창단 시즌을 앞두고 찾았던 투산을 찾았다.
↑ kt와 NC가 현지시간으로 11일 투산의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연습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美 투산)= 김재호 특파원 |
투산의 장점은 좋은 시설과 날씨다. kt가 훈련지로 사용하고 있는 키노스포츠콤플렉스는 과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전지훈련지로 사용하던 곳이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사용하던 곳인 만큼 시설이 잘 되어 있다.
날씨도 좋다. 11일 NC와의 연습경기가 열린 이날 투산의 기온은 27도. 몸을 풀기에 좋은 날씨다. 지난해 일본 훈련 당시 안 좋은 날씨로 애를 먹었던 kt에게는 햇빛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투산에 만족한 kt는 최근 키노콤플렉스와 장기 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곳을 1군과 2군 스프링캠프로 활용한다는 것이 이들의 계획. kt 구단 관계자는 아직 추진중인 사안이라고 밝혔지만,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높다.
kt는 오는 17일 LA 동부에 있는 샌버나디노로 장소를 옮겨 2차 훈련을 진행한다. 지난해 훈련지였던 가고시마는 날씨가 좋지 않고, 오키나와는 포화상태라 미국에 머무는 것을 선택했다. 역시 LA 인근에서 2차 훈련을 진행하는 NC는 좋은 스파링파트너다. 이미 투산에서 세 차례 연습경기를 가진 두 팀은 14일 한 차례 더 대결하며, LA로 옮겨서도 세 차례 더 맞붙는다.
스프링캠프 기간 한 팀과 너무 많이 상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어차피 연습경기”라며 중요한 것은 팀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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