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고등부 싱글 A조 금메달리스트 최다빈(16·수리고등학교)이 국제빙상연맹(ISU) 주관 시니어 메이저대회에 데뷔한다. 최다빈의 전국동계체육대회 178.24점은 초등부·중학부·대학부까지 포함한 모든 여성 싱글 참가자 중 1위였다.
대만 타이페이 아레나에서는 16~21일 ‘2016 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가 열린다. 2015-16 ISU 여자 싱글 36위 최다빈은 18일 쇼트프로그램, 20일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출전한다. ISU 주관 ‘주니어’ 대회는 만 13세, ‘시니어’ 경기는 시즌 시작연도 7월1일 기준 만 15세가 넘어야 참가할 수 있다. 따라서 최다빈은 이번 시즌부터 주니어·시니어 모두 출전자격을 얻었다.
ISU 피겨스케이팅 순위표를 보면 ‘4대륙선수권대회’는 ‘동계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유럽선수권대회’와 함께 ‘ISU 선수권’으로 분류되는 제1등급 경기다. ‘그랑프리 파이널’로 대표되는 각종 그랑프리가 제2등급, 기타 ISU 공인 국제대회가 제3등급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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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다빈이 ‘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피겨스케이팅 사전경기’ 여자고등부 싱글 A조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하고 있다. 사진(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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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은 2015년 11월 18~22일 에스토니아에서 진행된 열린 ‘2015 탈린 트로피’로 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여자 싱글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쇼트프로그램 43.74점과 프리스케이팅 102.18점, 합계 145.92점이라는 이번 시즌 최저점으로 8위에 그쳤다.
이번 4대륙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는 최다빈의 첫 ISU 시니어 여자 싱글 제1등급 경기다. 탈린 트로피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무대에서 치르는 시니어 2번째 대회에서 긴장감을 극복하고 동계체육대회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최다빈의 ISU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공인 최고점은 172.38점이다. 지난 2015년 9월9~13일 ‘2015 ISU 오스트리아 주니어그랑프리’에서 쇼트프로그램 57.27점과 프리스케이팅 115.11점을 기록하면서 세웠다.
2016 ISU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는 ‘2012 아시아 피겨스케이팅 트로피’ 챔피언 박소연(19·신목고등학교)도 참가한다. 박소연은 2015-16 ISU 55위에 올라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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