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황석조 기자] 강한 바람이 오키나와를 강타했지만 양 팀 선발투수는 흔들리지 않았다. 선발 등판한 송은범(한화)과 라이언 피어밴드(넥센)는 짧은 이닝이었지만 그간의 우려를 안도로 바꾼 피칭을 해냈다.
29일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는 한화와 넥센의 연습경기가 펼쳐졌다. 현재 한화와 넥센 양 팀 모두 좋은 기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 결과는 안정된 마운드와 경기후반 짜임새 있는 타격을 선보인 넥센의 3-0 승리였다.
이날 양 팀은 송은범(한화)과 라이언 피어밴드를 각각 선발로 출격시켰다. 올 시즌 첫 실전등판이었던 송은범은 2이닝 동안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자체청백전이 아닌 실전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송은범은 이날 안정적인 투구로 올 시즌 선발진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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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은범(사진)이 올해 첫 실전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사진(日 오키나와)=정일구 기자 |
특히 이날 오키나와는 낮지 않은 온도에도 불구하고 몸으로 체감할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그럼에도 양 팀 선발투수는 흔들리지 않고 피칭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자유계약선수(FA)로 계약했지만 지난 시즌 부진한 성적에 고개를 떨군 송은범과 이번 시즌 앤디 밴헤켄(세이부)의 이적으로 에이스 역할을 맡아야 할 피어밴드는 연습경기 막바지 나쁘지 않은 구위를 선보이며 향후 펼쳐질 일정에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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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언 피어밴드가 3이닝 동안 무실점 피칭을 해냈다. 사진(日 오키나와)=정일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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