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마음이 하고 싶다고 해서 다 하지는 않는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추신수(33). 그는 마음이 아닌 몸의 소리를 듣고 있다.
추신수는 최근 “마음이 하고 싶다고 해서 다 하지는 않는다. 단순히 훈련을 많이 한다고 해서 좋아지는 건 아닌 거 같다”며 이번 시즌 달라진 자세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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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아닌, 몸의 소리를 따른다. 추신수가 부상에 시달린 지난 2년간의 스프링캠프에서 얻은 깨달음이다. 사진= 김재호 특파원 |
추신수가 지난 2년간 어떤 스프링캠프를 보냈는지를 떠올리면, 그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지난 2년, 그의 시즌 준비는 순탄치 못했다. 첫 해 그는 계속해서 팔 통증에 시달렸다. 당시 감독이었던 론 워싱턴은 그가 지명타자로 나설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시즌 개막을 예정대로 좌익수로 맞이했지만, 시즌 내내 팔꿈치 부상을 안고 뛰어야 했고 결국 수술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해에도 수술을 받은 팔꿈치와 발목 통증에서 자유롭지 못한 스프링캠프를 보냈다. 추신수는 “의욕이 앞서서 송구 연습을 많이 한 것이 팔 통증으로 이어졌다”며 의욕이 앞섰던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봤다.
그는 “지금도 계속해서 깨닫고 있다.
한편, 시범경기 첫 주 하루 출전, 하루 휴식의 흐름을 이어간 추신수는 8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처음으로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른다. 9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는 결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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