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언제 복귀할 수 있는가? 부상 선수에게 할 수 있는 가장 흔하고, 가장 미련한 질문이다. 어깨 수술에서 회복중인 류현진(28)에게 취재진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도 이 질문이다.
류현진은 캠프 초반 이에 대한 힌트를 제시했다. 지난 2월 28일 불펜 투구를 마친 뒤 '5월 복귀, 20경기, 150이닝'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러나 그 목표를 제시한 후, 류현진의 재활은 다시 멈춰섰다. 어깨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일주일 정도 휴식을 취했다. 다음 일주일은 캐치볼만 소화했다. 불펜은 다시 패스트볼을 가다듬는 단계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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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류현진의 복귀 시점을 논할 단계는 아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
결과적으로 류현진의 '5월 발언'이 발목을 잡은 꼴이 됐다. 그는 어떤 이유로 '5월 복귀'를 목표로 제시했던 것일까? 스스로 늘어지는 것을 다잡기 위한 목적이었을까?
19일(한국시간) 불펜 투구를 소화한 류현진은 "그건 아니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가 '5월 복귀'를 생각한 것은 1년이라는 시간 때문이다. "5월이면 수술한 뒤 1년의 기간이 지난 뒤다. 수술을 하면 기본적으로 1년은 잡고 가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했던 거 같다."
딱히 1년이라는 것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
류현진의 복귀 시점은 라이브 피칭 등 타자를 상대하는 실전 훈련에 들어가면 보다 구체적으로 나올 것이다. 아직 이를 논할 단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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