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드라마 쓴 LG, 양상문 “선수들 대견하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올 시즌 달라진 야구를 선언한 LG. 초반 기세만큼은 최상이다. 2연속 끝내기 안타가 터졌다. 양상문 감독의 선수단 칭찬이 이어졌다.
LG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8-7 승리를 거뒀다. 이병규가 연장 11회말 경기를 종결시키는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눈에 보이는 2승을 떠나 LG는 엄청난 성과를 얻었다. 투타에서 조화로운 활약과 함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경기내내 두드러졌다.

↑ 양상문 감독이 포기하지 않고 역전승을 일군 선수들을 칭찬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이날 선발투수 우규민은 5이닝 동안 3실점하며 무난하게 첫 등판을 마쳤다. 타선은 초반 상대선발진의 난조를 틈타 4득점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믿을맨 이동현이 중간계투로 나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무난히 승리하는 듯 보여졌다.
이후 불펜진의 난조로 8회초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LG는 9회말 기적 같은 동점을 만들더니 11회말 이병규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잠실의 관중들은 열광했고 LG는 시즌 초반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양상문 감독의 선수단 칭찬도 이어졌다. 경기 후 양 감독은 “힘이 떨어질 수 있는 시점이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동점까지 따라가는 선수들이 대견하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이 큰 힘이 됐다. 앞으로 우리선수들이 팬 여러분과 함께 이 같은 야구를 계속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기쁨을 팬들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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