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전국에 단비가 내렸다. 서울에도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다. 3개 구장의 야구가 우천 취소된 가운데 여느 때와 똑같았던 야구장이 있었다. 바로 국내 최초의 돔구장 고척 스카이돔이다.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넥센과 롯데의 시즌 3차전이 열렸다. 앞서 2경기에서 1승1패를 거두며 양 팀은 호각세를 이루고 있었다. 3차전 결과는 중요했다. 롯데가 승리한다면 신임사령탑 조원우 감독의 첫 위닝 시리즈가 만들어지는 경기였다. 반면 넥센의 첫 고척돔 위닝 시리즈도 가능했다.
그런데 3일 전국에는 봄비가 내렸다. 전날까지 따사로웠던 햇살은 사라지고 흐린 구름만이 가득했다. 서울에도 부슬부슬 비가 내렸다. 야구 경기가 펼쳐지기 어려웠다. 팬들로서는 하늘이 야속했다.
![]() |
↑ 비가 내렸지만 야구는 계속됐다. 3일 경기 전 넥센 선수들이 고척돔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몸을 풀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결국 비로 인해 잠실, 마산, 대구 3개 구장은 우천으로 일찌감치 경기가 취소됐다. 인천 문학은 경기가 정상 진행됐지만 중반부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기도 했다.
반면 한 곳은 달랐다. 평온했다. 선수도 관중도 또 코칭스태프도 날씨예보를 보지 않고 경기장으로 향했다. 바로 국내최초의 돔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의 풍경이다.
![]() |
↑ 원정팀도 마찬가지다. 궂은 날씨에도 롯데는 평소처럼 경기를 준비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평소와 같은 것은 관중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고척돔은 1만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