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린 닉 에반스(두산)가 국내무대서 성공적인 활약을 예고했다.
에반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16 KBO리그 NC와의 시즌 두 번째 경기에 4번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두산은 외인농사에 실패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외인타자였던 잭 루츠와 데이빈슨 로메로가 모두 부진하며 팀에 걱정을 안겼다. 두산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외인타자 영입은 비시즌 동안 최우선 과제 중 하나였다.
두산의 선택은 에반스였다. 타 구단 외인타자들에 비해 이름값은 부족했지만 시범경기에서 3할2푼6리 2홈런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기대감을 안겼다. 활약은 정규시즌에서도 이어졌다. 삼성과의 개막시리즈 두 경기에서 3안타를 때리며 감을 예열했다. 이어 이날 정규시즌 첫 홈런을 기록하며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 두산 닉 에반스(사진)가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터뜨렸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에반스는 경기 후 “강하게 치려고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되어 더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이 좋은 감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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