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케빈 데브루잉(25·벨기에)이 여러모로 어수선한 팀이 최악으로는 치닫지 않도록 떠받치고 있다.
데브루잉은 7일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 1차전 원정경기(2-2무)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77분을 뛰었다. 경기 시작 38분 만에 페널티박스에서 미드필더 페르난지뉴(31·브라질)의 도움을 오른발 선제골로 연결했다.
1골을 추가한 데브루잉은 이번 시즌 맨시티 소속으로 37경기 15골 16도움이 됐다. 경기당 75.7분을 소화하면서 90분당 공격포인트가 1.00에 달한다.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28·아르헨티나)의 35경기 22골 5도움을 능가하는 맨시티 공격포인트 1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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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시티 미드필더 데브루잉(앞)이 PSG와의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경기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프랑스 파리)=AFPBBNews=News1 |
2014-15시즌 준우승팀 맨시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EPL 우승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7경기가 남은 현재 16승 6무 9패 득실차 +24 승점 54로 4위에 머물고 있다. 1경기를 더 치른 1위 레스터 시티(69점)보다 승점이 15점 부족하여 역전은 어렵다.
이미 마누엘 페예그리니(63·칠레) 감독이 2015-16시즌을 끝으로 떠나는 것이 확정됐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을 지휘하는 주제프 과르디올라(45·스페인)가 2016-17시즌 부임한다. 여러모로 남은 시즌 선수단 분
이런 상황인지라 데브루잉의 활약이 더 돋보인다. 맨시티 간판스타 아구에로보다 공격포인트 빈도가 90분당 1.12배일 정도. 16강까지 6경기 1골 1도움으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포를 추가로 가동한 것도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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