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월드컵] 한국, 쿠웨이트전 3-0 몰수승 확정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최종전은 ‘몰수승’으로 처리됐다.
한국은 3월29일 쿠웨이트와의 홈경기로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FIFA는 6일 쿠웨이트에 대한 징계를 근거로 한국의 3-0 ‘몰수승’을 결정했다고 대한축구협회에 공지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G조 성적은 8전 8승 27득점이 됐다. ‘전승 무실점’으로 최종예선에 합류한다.

↑ 한국(오른쪽)이 쿠웨이트(왼쪽)와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홈경기에서 ‘몰수승’하는 것이 확정됐다. 쿠웨이트와의 예선 원정경기 시작을 앞둔 양 팀 베스트 11 모습. 사진(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AFPBBNews=News1

한국 A매치 역사상 ‘몰수승’은 이번이 처음이나 ‘몰수패’와 ‘몰수무’는 1번씩 있었다. 대만과의 1960년 4월30일 ‘1960 로마올림픽’ 아시아예선 원정경기에서 0-1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하자 판정에 불만을 품고 심판을 폭행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FIFA는 해당 시점에서 중단된 경기를 한국의 ‘몰수패’로 처리했다.
이집트와의 1987년 6월10일 ‘대통령배 국제축구대회’는 ‘몰수무’가 됐다. 전반 29분 ‘6월 항쟁’에 참가한 학생·시민 시위와 이를 진입하려는 경찰의 최루탄 발사가 경기장소인 마산공설운동장 주변에서 발생했다. 최루탄 연기 때문에 양국 선수단과 심판, 관중까지 전원 대피하며 경기가 중단됐다. 대회본부는 한국-이집트 경기를 ‘몰수무’로 결정했다.
한국은 FIFA 징계로 쿠웨이트전을 실제로는 치르지 못하자 3월27일 태국과의 원정 평가전(1-0승) 일정을 잡았다. 태국전과 쿠웨이트전 몰수승을 합하여 A매치 10경기 연속 무실점 및 9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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