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해리 케인(23)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가는 일은 없다는 은사의 증언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9일 팀 셔우드(47·잉글랜드) 토트넘 전 감독과의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셔우드는 ‘맨유의 영입 최우선목표가 케인이라는 주장이 널리 퍼졌다’는 질문에 케인이 “이번 여름 맨유에 입단하면 나는 ‘바보’라며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자신에게 말했음을 전했다.
케인은 토트넘 18세 이하 팀에서 2010-11시즌 성인 1군으로 승격했으나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은 것은 2013-14시즌부터였다. 해당 시즌 셔우드 감독은 케인이 EPL 9경기 3골 2도움으로 활약할 기회를 줬다. 만 20~21세였던 케인에게 경기당 54.3분의 출전시간을 배정한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특히 EPL 마지막 6경기 연속 출전 및 풀타임 4번은 케인에게 소중한 경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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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인(10번)이 맨유와의 2015-16 EPL 원정경기에서 달레이 블린트(17번)-크리스 스몰링(12번)과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2013-14시즌 종료와 함께 셔우드는 해고됐으나 케인은 2014-15시즌 51경기 31골 6도움(EPL 34경기 21골 5도움)으로 기량을 꽃피웠다. 2015-16시즌에는 6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EPL 32경기 22골 1도움으로 전년도 득점을 넘어섰다.
토트넘은 2015-16 EPL에서 17승 11무 4패 득실차 +32 승점 62로 1위 레스터 시티(69점)를 7점 차로 쫓는 2위다. 1992-93시즌 EPL로 개칭되기 전 잉글랜드 1부리그 시절까지 포함해도 토트넘
반면 잉글랜드 1부리그 시절까지 통틀어도 EPL 최다우승에 빛나는 맨유는 승점 53으로 5위에 머물고 있다. 전력보강을 위해 케인을 노리는 것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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