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양상문(55) LG 트윈스 감독이 투수 임정우(25)의 커브에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양 감독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임정우는 커브만 보면 우리나라 투수들 중 제일 낫다”고 말했다.
양 감독이 임정우의 커브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각도가 크고 빠르기 때문. 양 감독은 “임정우의 커브는 꺾일 때 더 빨라지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커브가 날카로운 만큼 임정우는 커브를 자신의 주무기로 한다. 커브 효과는 하루 전날인 20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서 확실히 봤다.
5-3으로 앞선 8회초 1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임정우는 박석민을 향해 초구에 커브를 던졌다. 시속 117km의 날카롭게 휘어져 들어간 커브에 박석민은 배트에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고 그대로 2루수 앞 병살타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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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임정우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한편, 양 감독은 하루 전날 선발로 나섰던 우규민의 몸 상태가 괜찮다고 했다. 우규민은 당시 4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한 뒤 5회초 시작과 함께 갑작스럽게 교체했다. 당시 LG는 “비로
양 감독은 “우규민의 상태는 괜찮다”면서 “3회부터 발목 상태가 좋진 않았다. 막판에 세트포지션으로 계속 던진 것은 발목 덜 무리가 갈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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