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25·프랑스)이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관왕에 도전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확실한 해결사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1일 라요 바예카노와의 2015-16 라리가 36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27승 4무 5패 득실차 +44 승점 85로 2위를 지켰다. 1위는 승점은 같으나 상대전적(2승)에 앞선 FC 바르셀로나. 3위는 84점의 레알 마드리드다. 라리가는 이제 2경기만 남았다.
그리즈만은 후반 10분 페널티박스 선상에서 왼발 선제결승골을 넣었다. 교체 투입된 지 채 1분도 되지 않은 시점의 득점. 이번 시즌 라리가 선발에서 제외된 첫 사례였으나 골로 마무리했다. 체력 안배를 해준 디에고 시메오네(46·아르헨티나) 아틀레티코 감독의 배려에 완벽하게 보답한 것이다.
라요전으로 그리즈만은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만 11번째 결승골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36경기에 개근하여 절반인 18경기에서 골을 넣은 것도 인상적인데 득점뿐 아니라 팀 승리까지 책임진 비율이 61.1%(11/18)나 된다는 얘기다.
↑ 그리즈만이 라요와의 2015-16 라리가 36라운드 홈경기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
2015-16 챔피언스리그에서 그리즈만은 득점한 3경기에서 각 2골로 아틀레티코의 2-0 승리를 이끈 진기한 장면을 연출했다. 2012-13시즌부터 UEFA 프로축구순위 1위에 올라있는 라리가와 유럽클럽대항전 최고봉인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번 시즌 득점경기 대비 결승골 비중이 66.7%(14/21)나 되는 결정력은 호평을 아끼지 않을만하다.
그리즈만은 라요전으로 2015-16시즌 아틀레티코 소속으로 임한 모든 공식경기에서 총 30골이 됐다. 라리가 36경기 21골 6도움-챔피언스리그 11경기 6골 1도움 외에도 스페인 FA컵에 해당하는 ‘코파 델레이’에서 3경기 3골을
아틀레티코는 오는 4일 독일 분데스리가 4연패에 도전하는 바이에른 뮌헨과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4월28일 1차전 홈경기는 1-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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