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근한 기자] 김태형 두산 감독이 부임 2년 차 만에 통산 100승 고지에 올랐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지난 시즌 포스트 시즌 승리였다.
두산은 1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SK와의 원정 경기서 7-3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21승 1무 10패로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두산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7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홈런이 승기를 가져왔다. 두산은 SK 선발투수 크리스 세든에게만 홈런 3방을 빼앗았다. 양의지는 연타석 홈런으로 세든을 흔들었다. 민병헌은 투런 아치로 보우덴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두산 불펜이 8회 3실점으로 잠시 흔들렸지만 결국 승리를 지켰다.
김 감독은 176경기 만에 통산 100승(1무 75패)을 달성했다. 이는 역대 두 번째 최소 임기 100승 기록. 역대 1위는 선동렬 당시 삼성 감독으로 2006년 169경기 만에 100승에 도달했다. 김 감독은 류중일 삼성 감독(2012년)과 함께 역대 2위 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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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두산 감독이 역대 두 번째 최소 임기로 통산 100승 고지에 도달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날 승리의 과정에 대해서는 3회 보우덴의 수비가 굉장히 중요했던 장면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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