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기사회는 이세돌 9단이 제출한 탈퇴서를 처리하기에 앞서 대화를 먼저 나누겠다고 밝혔다.
양건 프로기사회장은 19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프로기사회 대의원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에게 “이세돌 9단이 제출한 탈퇴서의 탈퇴 사유가 간략히만 적시돼 있어 세부 사유에 대해서는 대화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소견서를 낭독했다.
기사회 대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4시간 동안 이세돌 9단의 탈퇴에 관한 논의를 벌이고 이런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양 회장은 “무엇보다 기사회 탈퇴가 갖는 법적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고 제출한 탈퇴서인지도 함께 대화를 나누겠다”고 밝혔다.
탈퇴서 수리 여부와 향후 대응도 대화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종 결정안은 프로기사회 총회나 추가 대의원회 결의를 거쳐 내놓을 계획이다. 임시 총회는 다음 달 2일 개최하기로 잠정 예정돼 있다.
양 회장은 이세돌 9단이 지적할 것으로 예상되
양 회장은 “아직 약속을 잡은 것은 아니지만, 내일(20일) 이세돌 9단이 참석하는 맥심배 시상식이 끝나고 대화를 나누고자 한다”며 “이세돌 9단이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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