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놓고 치르는 4연전,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그 첫 판을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내줬다. 기선 제압 실패.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볼넷 1개만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31일(한국시간) 보스턴과 홈경기에서 2-7로 졌다. 스티븐 라이트가 흔들리던 5회 거센 반격을 펼치며 2-2 동점까지 만들었으나 이어진 1사 1,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볼티모어에겐 흐름을 가져갈 유일한 기회였다. 6회 재키 브래들리에게 결승 홈런(1점)을 허용한 볼티모어는 불펜 난조 속 8회 데이빗 오티스(1점)와 마르코 에르난데스(3점)에게 잇달아 홈런을 맞고 쓰러졌다.
하루 전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7회 결승 홈런을 때렸던 김현수는 2번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6경기 연속 선발 출전. 그러나 그의 안타 행진은 스톱. 3타수 무안타 1볼넷. 타율은 0.383에서 0.360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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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는 31일(한국시간) 보스턴전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아쉬움도 있었다. 8회 라이트의 77마일 너클볼을 정확히 때린 게 파울 라인을 살짝 빗나간 것. 몇 cm 차이로 2루타가 될 타구가 파울이 됐다(그 타석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지구 선두 보스턴에 1경기 차로 뒤졌던 볼티모어는 이날 패배로 간극이 더 벌어졌다(2경기 차). 볼티모어 선발 타일러 윌슨은 6⅔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4패째(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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