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이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1대 6로 졌습니다.
수비 조직력이 무너진 게 완패 원인이었습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럽축구선수권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스페인을 상대로 그럭저럭 버티던 대표팀은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전반 30분 실바의 기막힌 프리킥에 선제골을 내줬고, 2분도 안 돼 측면 수비수 장현수와 골키퍼 김진현의 호흡이 맞지 않은 탓에 파브레가스에게 추가 골을 허용했습니다.
전반 38분엔 측면이 완전히 뚫리며 놀리토에게 실점했습니다.
▶ 인터뷰 : 슈틸리케 / 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가 첫 실점 이후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많이 흔들렸던 것 같습니다."
0대 3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대표팀은 후반 들어 반전을 꿈꿨지만, 후반 5분 모라타, 3분 뒤 놀리토에게 잇따라 골을 내줬습니다.
후반 38분 주세종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6분 뒤 모라타에게 또 골을 헌납하며 1대 6으로 무너졌습니다.
20년 만의 최다 실점 패배를 불러온 불안한 수비 조직력이 오는 9월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둔 대표팀의 보완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 "대표팀은 오는 5일에는 체코 프라하에서 유럽의 또 다른 강호 체코대표팀과 유럽 원정 두 번째 평가전을 치릅니다. 잘츠부르크에서 MBN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