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이천) 강대호 기자]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8 축구대표팀이 잉글랜드 U-18 초청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한국 U-18은 3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U-18과의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잉글랜드 U-18은 영국 내 타 팀인 북아일랜드-웨일스-스코틀랜드를 모두 격파한 후 가진 외국과의 평가전에서 아일랜드(2-2무)에 이어 한국에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전반 14분 미드필더 이승모(포항제철고)가 오른발로 경기 첫 슛을 기록했으나 공은 왼쪽으로 빗나갔다. 이에 잉글랜드 주장 톰 데이비스(토트넘 홋스퍼)가 역시 오른발 슛으로 응수했으나 크로스바를 넘겼다.
첫 유효슈팅의 주인공은 간판스타이자 주장 이승우(바르셀로나)였다. 전반 22분 미드필더 박상혁(경기매탄고)이 잉글랜드 수비수 조쉬 그랜트(첼시)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1분 후 오른발로 슛했으나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 양 팀은 1번씩 기회를 주고받았으나 육탄방어로 골문으로 공이 향하도록 허락하지 않았다. 잉글랜드 공격수 안드레 그린(애스턴 빌라)이 전반 28분, 한국 공격수 조영욱(서울언남고)이 전반 35분 각각 페널티박스에서 오른발로 슛한 것이 무위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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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U-18 주장 이승우(10번)가 잉글랜드 초청 평가전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이천종합운동장)=김영구 기자 |
하프타임 한국은 문전 충돌이 있었던 안준수(의정부FC) 대신 문정인(울산현대고)를 투입하며 골키퍼를 바꿨다. 이승우는 6분 만에 페널티박스에서 오른발 슛으로 후반에도 첫 유효슈팅을 했으나 상대 골키퍼가 막았다. 잉글랜드는 그린이 후반 11분 왼발 슛을 했으나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후반 13분에는 박상혁이 데이비스의 반칙을 유도했다. 이승우는 14분 오른발 직접프리킥으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도 골키퍼가 방어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미드필더 김진야(인천대건고)였다. 후반 15분 페널티박스에서 박상혁의 도움을 골문 왼쪽 아래를 겨냥한 오른발 선제골로 만들었다.
선제실점한 잉글랜드는 후반 18분 미드필더 샘 필드(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가 조영욱을 수비하다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페널티킥까지 내줬다. 이승우가 19분 오른발로 골문 정면 위로 슛하여 추가골에 성공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한국은 후반 28분 미드필더 유주안(경기매탄고)의 왼발슛이 골대를 맞는 등 기세를 올렸다. 반격에 나선 잉글랜드도 2차례 유효슈팅으로 공세를 강화했으나 후반 41분 수비
오히려 후반 45분 미드필더 한정우(경북용운고)의 오른발 슛이 골포스트를 때리는 등 한국의 추가득점도 가능한 분위기였으나 2-0으로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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