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골프가 세계무대를 주름잡고 있는데요.
비단 선수뿐 아닙니다. 한국 기업들이 LPGA 대회를 후원하고, 용품 시장에서도 점차 영역을 넓혀 가며 진정한 골프 강국이 되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말 아리야 주타누간의 3연승으로 화제가 됐던 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
골프용품 업체가 주최하는 유일한 대회인데, 그 주인공이 바로 국내 골프공 제조 회사인 볼빅입니다.
볼빅 뿐만 아니라 KIA, 롯데, 하나은행 등 한국 기업이 주최하는 대회는 5개나 됩니다.
한국 선수들이 매년 10개 대회씩 우승하며 위세를 떨치는 것 못지않게 한국 기업도 '큰 손' 역할을 하는 겁니다.
▶ 인터뷰 : 문경안 / 볼빅 회장
- "한국에는 선수만 있는 게 아니라 골프용품을 생산하는 이런 산업도 있다는 것 자체를 알렸다는 것…."
한국산 골프공도 입지를 넓혀 가고 있습니다.
대회마다 출전 선수 10명 중 1명은 국산인 볼빅 공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출시된 무광택 색깔 공은 55개국으로 수출되며 매달 120만 개씩 팔릴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실력의 선수들에 그를 뒷받침하는 산업의 발전까지. 한국이 세계 골프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