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 좌투수 유희관(30)이 시즌 8승을 예약했다.
유희관은 26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서 선발 마운드에 올라 5⅔이닝 3실점 10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13개. 팀이 5-3으로 이긴 상황에서 강판이라 시즌 8승 요건을 갖췄다. 유희관은 이 경기 전까지 7승1패를 기록 중이다.
시작은 좋았다. 1회말 유희관은 헥터 고메즈-최정민-김강민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타선은 2회초 선취점을 뽑으며 유희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지만 2회 유희관은 1사 이후 최승준과 김성현에게 연속 2루타를 얻어맞으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은 유희관은 1사 2루 위기서 후속 타자 나주환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빼앗기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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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6회 말 2사 1,3루에서 두산 유희관이 진야곱으로 교체되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4회초 팀 타선이 홈런 두 방으로 4점을 뽑아 5-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1사 이후 최승준과 김성현, 최정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역시 유희관은 위기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후속 타자 이재원과 볼카운트 2-2에서째 체인지업으로 병살타를 이끌어내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5회말 유희관은 2사에서 최정민에게 번트 안타를 내줬지만, 김강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호투를 이어갔다. 그러나 유희관은 6회말 선두 타자 정의윤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세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최승준과 김성현을 범타
위기에서 등판한 진야곱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해 유희관의 추가실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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