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한화의 새 외국인투수 에릭 서캠프는 팀이 7위로 전반기를 마치는데 이바지했다. 4점차로 앞선 가운데 5회 도중 강판, 첫 승의 기회를 놓쳤으나 개인보다 팀의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서캠프는 14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4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치다 5회 3타자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교체됐다. 한화가 5-1로 리드한 가운데 투구수는 69개에 불과했다. 아웃카운트 2개만 더 잡으면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1승을 하기 위한 총력전이었다. LG의 추격 흐름을 끊기 위해 승리조를 일찍 투입했다. 김성근 감독은 “서캠프가 4회까지 잘 막아줬다. 첫 등판에서 잘 해줬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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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의 에릭 서캠프는 14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4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5회 3타자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교체됐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서캠프는 이어 “5회 들어 처음으로 연타를 허용했는데, 야구에선 어떤 일이든 일어나는 법이다. 사실 내 마음 같아선 더 긴 이닝을 소화하고 싶었
마지막으로 서캠프는 “앞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끄는 게 목표다. 포스트시즌에 나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 지는 아무도 모른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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