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NC다이노스가 승부조작혐의로 충격을 안겨준 소속 선수 이태양(26)에 대해 계약해지와 KBO에 징계요청으로 머리를 조아렸다.
20일 MBC보도로 알려진 이태양의 승부조작 연루는 야구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보도에 따르면 창원지검은 21일 이태양 등 승부조작 연루자를 기소할 예정이다. 또한, 이태양은 수천만원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NC다이노스는 20일 승부조작혐의로 창원지검에 기소될 것으로 알려진 이태양을 계약해지하고 KBO에 징계를 요청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에 NC구단은 재빨리 대처했다. 이태일 대표이사 이름으로 사과문을 내고 야구팬들과 타구단, 리그에 사과했다. 이태양은 계약해지하고, KBO규약에 따라 선수의 실격처분과 구단징계를 요청했다.
이하 사과문 전문
NC 다이노스 대표이사 이태일입니다.
창원지방검찰청에서 구단 소속 투수 이태양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수사중입니다. 선수단 관리의 최종 담당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엔씨 다이노스를 아껴주신 야구팬 여러분과 KBO 리그 관계자에게 깊이 사과 드립니다.
이번 사건은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쌓아온 노력을 훼손하고, 무엇보다 공정한 스포츠 정신을 해치는 심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사건 내용을 접한 즉시 구단은 해당 선수를 등록말소했으며 관계 당국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스포츠의 기본정신과 공정성을 훼손하는 관련 부정 행위가 사라질 때까지 관계 당국에 협력할 것이며, KBO와 ‘클린 베이스볼’ 활동을 적극 실행해 가겠습니다.
해당 선수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 진행과는 별도로, 우선 KBO규약 제35조,제47조,제150조에 따라 구단은 실격처분과 계약해지 승인을 KBO에 요청하겠습니다. 아울러 구단 또한 선수관리 미흡에 대해 KBO의 관련 제재를 요청합니다.
무엇보다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에 따라 선수단에
다시 한 번 야구팬 여러분, 그리고 타구단과 리그에 깊이 사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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