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강윤지 기자] 팽팽한 승부였다. 전날 도합 24득점(kt-7점, 한화-17점)을 폭발시켰던 대전은 하루 만에 잠잠해졌다.
양 팀 외국인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경기를 지배했다. kt 트래비스 밴와트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한화 에릭 서캠프는 6이닝 4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양 팀은 5회 나란히 1점씩 올린 뒤 ‘0의 행진’을 이어갔다. 두 선발투수가 모두 6이닝을 마친 뒤 내려갔고 경기는 결국 계투 싸움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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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디 마르테가 9회 균형을 깨는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대전)=김영구 기자 |
9회초 kt 공격 때 선두타자 배병옥이 상대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내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이대형(희생번트)-김사연(삼진)으로 2사 3루. 꼭 1점이 필요했던 kt의 해결사는 3번타자 앤디 마르테였다. 마르테는 2루타를 때려내 3루주자 배병옥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마르테를 시작으로 중심타선은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유한준(안타)-박경수(볼넷)-
kt는 9회에만 3득점에 성공하며 전날 패배를 갚아줬다. 정우람에게도 시즌 3패를 안겼다. 한화를 상대로는 7승 1무 2패의 우위. 전반기 마지막부터 이어졌던 연패도 4연패에서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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