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마이애미 말린스가 선발 투수를 보강한다.
'FOX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30일(한국시간) 말린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앤드류 캐쉬너, 콜린 레아 두 명의 선발 투수를 영입한다고 전했다. 'ESPN'이 캐쉬너의 말린스행을 알리며 처음 보도된 이 트레이드는 7명의 선수가 이동하는 대형 트레이드로 밝혀졌다.
전체 트레이드의 그림은 이렇다. 마이애미는 캐쉬너와 레아, 그리고 우완 투수 타이론 게레로를 받는 대가로 우완 재러드 코자트, 1루수 조시 네일러, 우완 루이스 카스티요, 그리고 토미 존 수술 후 재활 중인 우완 불펜 카터 캅스를 파드레스로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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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쉬너는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다. 사진= MK스포츠 DB |
캐쉬너는 이번 시즌 햄스트링, 목 부상으로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16경기에 등판, 4승 7패 평균자책점 4.76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본격적으로 합류한 2013년 이후 가장 나쁜 성적을 기록중이다. 그러나 현재 성적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 평가다. 평균 94마일의 투심이 주무기인 그는 후반기 3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55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2011년 드래프트 12라운드에 파드레스에 합류한 레아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신인급 선수다. 두 시즌 동안 25경기(선발 24경기)에서 7승 7패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했다. 4~5선발급 선수로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함께 팀을 옮기는 게레로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 한 경기에 출전한 경력이 있다. 이번 시즌 더블A 샌안토니오와 트리플A 엘 파소에서 32경기에 등판, 35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코자트는 지난 2014시즌 도중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마이애미로 이적한데 이어 두 번째 트레이드를 경험한다. 2014년 두 팀에서 30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 가능성을 보여줬던 그는 이후 그때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메이저리그에 4경기에 나와 1패만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5.95의 성적을 남겼다.
스프링캠프 기간 팔굼치 인대 손상이 발견돼 수술을 받은 캅스는 성공적으로 복귀할 경우 샌디에이고 불펜에 큰 보탬이 될 선수다.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3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16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코자트와 캅스 모두 연봉 조정 자격 획득 이전 선수로, 장기간 샌디에이고가 소유권을 가질 수 있는 선수들이다.
네일러는 2015년 드래프트에서 말린스가 전체 12순위로 뽑은 선수다. MLB.com이 선정한 이번 시즌 중간 유망주 순위에서 구단 전체 2위에
카스티요는 같은 순위에서 8위에 오른 선수다. 지난 시즌 싱글A에서 선발로 전환했고, 이번 시즌 상위 싱글A에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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