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선발투수 ‘기근’에 시달리는 NC 다이노스가 꺼낸 깜짝 카드는 예상대로 최금강이다.
NC는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에 최금강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발표된 10개 구단의 2일 경기 선발투수 중 가장 어색하다.
2012년 육성 선수로 NC에 입단한 최금강은 그 동안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프로 통산 152경기에 선발 등판은 0번. 최금강은 8월의 첫 경기에서 선발투수를 첫 경험한다.
고육지책이다. NC는 선발투수 자원이 부족하다. 승부조작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태양을 내보낸 데다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학은 2군으로 내려갔다. 해커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웠던 정수민마저 부진에 빠지며 지난 7월 29일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 NC의 최금강은 2일 마산 kt전에 선발 등판한다. 프로 데뷔 이래 첫 선발 등판이다. 사진=MK스포츠 DB |
최금강은 지난 7월 27일 대구 삼성전 이후 4경기를 건너뛰며 선발 등판 준비를 했다. 최금강은 마지막 등판서 3⅔이닝을 소화했다. 프로 데뷔 이래 최다 이닝이었다(종전 3⅓이닝 2번).
전문 선발 자원이 아닌 최금강은 임무는 최대한 버티는 것.
NC는 최금강을 시작으로 하는 투수들의 릴레이 피칭으로 경기를 풀어가려 한다. 그 가운데 1번째 투수인 최금강은 불펜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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