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뿐하게 16강전에 진출한 여자 양궁의 기보배가 개고기 욕설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기보배는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양궁장에서 열린 여자 양궁 개인 32강전에 나섰다. 그는 베로니카 마르첸코(우크라이나)를 맞아 세트점수 6-2(29-27, 27-27, 29-29, 29-25)로 이겼다.
경기 이후 기보배는 최여진 모친의 개고기 욕설과 관련해 “알고 있다. 저에게 플러스가 되지 않는 것들은 손톱만큼도 신경 쓰고 싶지 않다”며 남은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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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브라질 리우)=AFPBBNEWS=News1 |
한편, 지난 7일 ‘기보배가 보신탕을 먹은 날이면 경기 성적이 좋다’는 발언이 담긴 기보배 아버지의 과거 인터뷰를 본 최여진의 어머니는 SNS에 기보배 선수를 향한 욕설을 퍼부어 논란을 빚었다.
최여진의 모 정 씨는 “죄송하고요. 무식해보이지만 욕좀 할게요”라며 “니 X이 미쳤구나”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한국을 미개인 나라라고 선전하냐? 잘 맞으면 니 XXXX(부모)도 처드시지. 왜 사람 고기 좋단 소린 못 들었냐”며 기 선수가 개고기를 먹는다는 인터뷰 내용에 강
이에 최여진은 8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7일 저희 어머니가 SNS를 통해 게재한 글이 국가대표 양궁선수 기보배 씨와 기선수를 응원하는 모든 분들께 큰 상처를 드렸습니다.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시작하는 자필 편지를 게재하며 사과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