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돌부처' 오승환이 시즌 10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11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 팀이 3-1로 앞선 9회 무사 1, 3루에서 구원 등판했다.
첫 타자 에우헤니오 수아레즈를 상대한 오승환은 초구 86마일 슬라이더로 땅볼을 유도, 병살타로 2아웃을 채웠다. 3루 주자 조이 보토가 홈으로 들어가는 것은 막을 수 없었다. 순식간에 2사 주자 없는 상황으로 정리한 그는 다음 타자 토니 렌다를 맞아 삼진 아웃을 잡으며 경기를 끝냈다. 세인트루이스의 3-2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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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이 시즌 10세이브를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세인트루이스는 장타로 분위기를 만들었다. 1회 맷 카펜터가 우측 담장 넘기는 자신의 시즌 15번째 홈런을 쏴올렸고, 3회에는 카펜터의 3루타에 이어 브랜든 모스의 2루타가 터지며 한 점을 더했다. 4회 신시내티가 수아레즈의 홈런으로 쫓아오자 4회 조니 페랄타가 좌측 담장 넘기는 홈런으로 응수했다. 페랄타는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200홈런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하이메 가르시아의 역투가 빛났다. 홈런으로 한 점을 내줬지만, 나머지는 안타를 산발로 허용하며 상대 공격의 집중력을 흐트러트렸다. 8회 첫 타자 터커 반하트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세 명을 범타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이날 가르시아는 8회까지 무려 15개의 땅볼 아웃을 유도하며 신시내티 타선을 잠재웠다. 8회까지 78개의 공만 던지며 효율성의 절정을 보여줬다.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오승환에게 불펜 워밍업을 지시한 상황에서도 9회 가르시아에게 완투 기회를 줬다.
가르시아는 첫 타자 조이 보토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아담 듀발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가르시아는 최종 성적 8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신시내티 선발 앤소니 데스클라파니는 5이닝 6피안타 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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