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가 6연승을 질주하며 다시 상승세다. 내심 7연승을 노리며 다시 독주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두산은 17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4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부터 화요일 19연승을 거두고 있는 두산은 수요일에는 최근 7연패였다. 지난 6월29일 잠실 NC전부터 수요일에는 계속 졌다. 하지만 짜릿한 역전승으로 수요일 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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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두산 보우덴이 이닝을 마치고 공수교대하며 미소짓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수요일 연패 탈출에 최근 6연승을 거둔 두산은 시즌 69승1무39패로 선두를 질주했다. 2위 NC다이노스와의 승차는 여전히 4.5경기다.
이제 내심 7연승을 노린다. 7연승 선봉에는 마이클 보우덴이 나선다. 보우덴은 18일 인천에서 열리는 SK와이번스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올해 두산의 복덩이를 꼽자면 단연 보우덴이다. 22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33⅔이닝을 소화해 12승7패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 중이다. 팀 동료 더스틴 니퍼트, 장원준에 이어 다승 3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6월30일 잠실 NC전에서는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두 경기는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 6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3⅓이닝 6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고, 지난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6이닝 4실점 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노디시전이 됐다. 올 시즌 SK상대로는 강했다.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
보우덴과 맞서는 SK도 물러설 수 없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서 4위 굳히기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SK는 선발로 메릴 켈리가 나선다. 켈리도 두산 상대로 나쁘지 않았다. 두 경기 1승패로 평균자책점은 1.9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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