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늦더위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8월. KBO리그의 가을야구 티켓 쟁탈전도 점입가경으로 흐르고 있다. 세 자리는 이미 유력한 상황이다. 주인이 미지수인 자리는 현재로서 두 자리. 최대 6팀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하는 가운데 무엇보다 잔여일정에 촉각이 곤두세워진다. 특히 경쟁 팀 서로간의 맞대결이 막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21일까지의 리그순위를 살펴봤을 때 큰 변수가 있지 않는 한 1위 두산, 2위 NC, 3위 넥센의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이다.
문제는 남은 두 자리다. 4위와 와일드카드로 합류할 5위 자리. 현재까지는 특정 팀을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팽팽하다. 4위 SK는 5위 KIA와 반 경기차, 6위 LG와는 한 경기 반차를 나타내고 있다. 뿐만 아니다. 10위 kt를 제외한 7,8,9위 모두 가을야구 사정권 안이다. 7위 한화는 위로 6위 LG와 두 경기 반, 아래로 8위 롯데와 반 경기차를 유지 중이다. 9위 삼성 역시 롯데와는 반 경기, 한화와도 한 경기 반차이로 포기하기는 이른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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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SK 김용희 감독, LG 양상문 감독, KIA 김기태 감독) 22일 현재 4,5,6위를 형성하고 있는 세 팀의 가을야구를 향한 도전이 뜨겁다. 사진=MK스포츠 DB |
SK는 한화, 삼성과 5번, KIA와 4번, LG와 2번 경기가 남았다. 롯데와는 남은 경기가 없다. 절박한 한화, 삼성과의 경기가 많이 남아있어 혈투가 예상된다. 당장 이번 주부터 삼성 원정 2연전, 주말 한화와의 2연전이 예정됐다.
KIA는 SK, 삼성과 4번, 한화와 3번, LG와 3번, 롯데와 2번 잔여경기가 남았다. 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네 팀에게는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부분이 특징이다. 다만 한 경기 승패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번 주부터 삼성과의 2연전이 예정됐다. 살아나는 삼성의 타격, 경우에 따라서 이승엽(삼성)의 한·일통산 600홈런 일정까지 겹칠 수 있어 시너지효과 측면에서 여간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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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한화 김성근 감독, 롯데 조원우 감독, 삼성 류중일 감독) 7,8,9위로 쳐져있지만 가을야구를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세 팀 역시 맞대결을 통해 중상위권 진출을 정조준 한다. 사진=MK스포츠 DB |
한화는 SK, LG와 4번, KIA와 3번, 롯데, 삼성과 2번 경기가 남았다. 올 시즌 도깨비 같은 팀 전력상 상대전적보다 팀 흐름이 더 중요한 한화다. 지친 마운드가 험난한 일정을 어떻게 버텨낼지 여부가 핵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롯데와 삼성은 현재 각각 8,9위로 쳐져있다. 극심한 정체기에 빠진 롯데는 무엇보다 원정연패 탈출이 시급하며 많은 경기가 남아있고 상대전적에서 우위에 있는 LG(5경기), 삼성(4경기)전에서의 반등이 절실하다. 이들과 연이어 맞붙는 8월말이 중대한 승부처가 될 확률이 크다.
9위로 쳐졌지만 삼성은 최근 타격 측면에서 살아나는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최형우와 구자욱의 상승세와 함께 나이를 잊는 이승엽의 장타력도 점점 매서워지고 있다. 일정상으로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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