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황석조 기자] 필요할 때 해준다. 이범호가 두 경기 연속 아치를 그려내며 팀 승리의 발판이 됐다. 8월 들어 그가 홈런을 때린 날은 항상 KIA의 승리가 따라왔다. 이날 그는 역대 3루수 최다홈런 기록까지 세우며 자신의 존재가치를 드높였다.
이범호는 25일 광주에서 열린 삼성전에 5번 3루수로 출전해 경기 초반인 1회말 상대투수 최충연의 138km짜리 속구를 통타해 투런 포를 장식했다. 이 홈런으로 초반 3-0으로 달아난 KIA는 경기 중후반 삼성의 거센 추격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이날 경기 KIA는 중심타선이 필요할 때 터져주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상대 투수는 프로 데뷔전인 최충연. 초반 흔들리는 면이 있었고 이를 KIA 타자들이 잘 공략했다. 초중반에도 김주찬의 적시타가 터지며 기세를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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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의 캡틴 이범호(사진)가 역대 3루수 최다홈런이자 팀 승리를 이끄는 8월의 네 번째 아치를 그려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범호는 이날 경기 포함 8월 들어 4개의 홈런을 뽑아냈다. 그리고 그가 8월에 홈런을 때린 날은 항상 승리했다. 8월6일 대구 삼성전서 투런포를 때린 당시 13-6으로 승리했으며 19일 사직 롯데전서도 9회 솔로포를 때렸고 경기도 승리했다. 전날 마산서 열린 NC전서도 이재학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린 이범호. 역시 6-3으로 경기를 잡아냈다.
이날 역시 1회초 경쾌한 홈런포를 터뜨린 이범호는 8월 홈런의 필승공식을 이어갔다. 또한 개인적인 기록 또한 남겼는데 이날 이범호는 역대 3루수 최다 홈런 신기록을 달성
전날 타이기록인 273홈런을 기록한 이범호는 이날 274호 아치를 그려내며 역대 3루수 최다 홈런의 사나이가 됐다. 1459경기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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