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황석조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40·삼성)의 한일통산 600홈런이 잠시 미뤄졌다. 결과적으로 향후 치러질 대구 6연전에서 기록이 탄생할 확률이 높아졌다.
전날부터 열린 삼성-KIA의 광주 2연전은 경기결과 이외에도 또 다른 특별한 관심사가 있었다. 바로 이승엽의 홈런 신기록. 26일까지 한일 통산 598개의 홈런을 때려낸 그는 600홈런 대기록에 단 두 개 만을 남겨두고 있던 상태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려내며 신기록에 빠르게 접근했던 이승엽은 이후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전날 KIA와의 2연전 첫 경기 포함 4경기 째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26일 경기는 기대해 볼 법 했다. 이승엽은 올 시즌 KIA를 상대로 두 개의 홈런을 기록하던 중이었는데 그 중 한 개가 26일 선발투수인 양현종으로부터 나온 것이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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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타자 이승엽(사진)이 광주 원정길에서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앞으로 치러질 대구 6연전에서 그 어느 때보다 기록달성 확률이 높아졌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이렇게 상황이 흘러가자 이승엽의 홈런 신기록은 대구에서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유는 향후 스케줄 때문이다. 삼성은 27일부터 대구에서 롯데와 2연전을 펼친다. 이후 30일부터는 대구에서 넥센과 2연전을 펼
몰아치기가 주특기인 이승엽이 기세를 올린다면 향후 6연전에서 나머지 2개의 홈런을 때릴 확률이 크다. 600호 홈런 축포는 홈 구장인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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