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출신 오른손 투수 더스틴 니퍼트(30)가 올해 대기록에 도전한다. 선발 20승 달성이 그것.
니퍼트는 2011년 첫 입단한 그해 15승 6패 평균자책점 2.55라는 탁월한 성적을 냈다.
니퍼트는 또 지난해 두산이 통합 우승을 하는데 일등공신이였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만 3승을 거두고 32⅓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0.56의 눈부신 피칭을 선보여 두산이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탠 것이다.
올해 성적은 다른 어느해보다 화려하다. 12일 현재 니퍼트의 성적은 19승 3패 평균자책점 3.03이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모두 KBO리그 단독 1위다.
2011년에 세운 자신의 한국 무대 최다승 기록(15승)은 이미 갈아치웠다. 이제 20승 대기록에 도전한다.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전에서다.
한 시즌 선발 20승은 KBO리그에서 7번밖에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가장 마지막으로는 2014년에 앤디 밴헤켄(넥센 히어로즈)이 달성했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현재 1위 두산은 2위 NC와
가을야구에 가기 위해서는 1승이 절실하다. 더군다나 팀이 2연패에 빠져 있기 때문에 총력전이 예상된다.
과연 벼랑끝에 선 SK가 니퍼트의 20승을 저지할지 주목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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