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로 장식했다.
전인지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0야드)에서 펼쳐진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총 상금 325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를 적어낸 전인지는 2위 박성현(23·넵스),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이상 17언더파 267타)를 4타차로 넉넉히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던 전인지는 이번 대회 내내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US오픈에서 생애 첫 LPGA 정상에 오른 뒤 올해 준우승만 세 차례 기록한 전인지의 약 1년 2개월 만에 우승이다.
전인지는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에 이어 LPGA 역대 두 번째로 첫 번째와 두 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로 장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로는 2012년 박인비(28·KB금융그룹), 2014년 김효주(21·롯데)에 이어 세 번째로 이 대회 우승자가 됐다.
2위와 4타차로 앞선 채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전인지는 3번(파4)홀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8번(파3)홀에서 추가 버디를 낚고 두 타를 줄인 채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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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인지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대회 4라운드를 치르고 있는 전인지. 사진(프랑스 레뱅)=AFP BBNews=News1 |
초청 선수로 에비앙 챔피언십에 참가해 줄곧 전인지를 추격한 박성현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그러나 내년 LPGA 투어 진출 자격을 사실상 획득했다.
공동 4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이날 5타를 줄이면서 활약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23·미래에셋·205타)이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5위에 오르고 김인경(28·한화)이 12언더파 272타로 6위를 차지하는 등 태극낭자들은 5명이 상위 10위에 포진하는 등 골고루 활약했다.
펑산산(중국)은 15언더파 269타로 4위에 올라 한국 선수들 틈에 이름을 올렸다.
5승으로 LPGA 투어 다승 단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1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는 최종합계 2오버파 286타로 공동 4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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