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지난 시즌 승리 기록(52승)을 하루 빨리 넘기고 싶었던 2016시즌의 kt 위즈가 승리 타이 기록을 앞두고 더 먼저 넘어야 할 건 박세웅(롯데)이다.
kt는 시즌 137경기를 치르면서 51승 2무 84패를 기록 중이다. 52번째 승리는 손 안에 다 넣은 듯 했지만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지난 27일 시작된 사직 원정 3연전서 5회까지 5-1, 그리고 경기 중반 들어 실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8회초까지 7-4로 앞서며 8회말 ‘필승조’를 투입했다.
그러나 8회말 배우열-고영표에, 마무리 김재윤까지 올랐음에도 도합 5점을 내주며 7-9 역전패를 허용했다. 이날 선발투수 조쉬 로위가 5이닝을 던지고 내려간 이후 kt는 나머지 3이닝을 막는 데 무려 7명의 중간계투 카드를 소진했다. 1이닝을 넘긴 건 배우열(1⅔이닝)이 유일했고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강판된 선수는 3명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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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수원 KIA전서 최다 관중 기록에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는 kt 위즈 선수들. 사진=김재현 기자 |
다만 이날 경기도 성사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예보 발표에 따르면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 있기 때문. 52번째 승리가 걸려있는 상황서 하루 빨리 목표에 도달하고 싶은 kt에게는 심리적으로도 변수가 될 수 있는 일정이다.
그렇기에 29일 박세웅과의 맞대결은 큰 산이 될 전망이다. 롯데는 경기 취소 후 박세웅 선발을 고수했다.
박세웅은 지난해 kt서 롯데로 이적한 이후 kt전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통산 14경기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3.92(66⅔이닝 29자책)로 평상시 성적보다 좋다. 올 시즌에는 2경기 나와 1승을 챙겼고 13⅓이닝 동안 1실점(비자책)만을 기록했다.
이에 맞서 kt를 지키기 위해 나서는 트래비스 밴와트는 시즌 롯데전 2경기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76(11⅓이닝 6자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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