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노사가 새로 합의한 노사 협약이 태평양 건너에 있는 오오타니 쇼헤이(22)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이번 협약에서 국제 선수 계약에 대한 기준을 강화했다. 국제드래프트 도입을 포기한 대가다.
’MLB네트워크’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시장 규모에 따라 빅마켓 클럽들이 연간 475만 달러, 중간 규모의 팀들이 525만 달러, 스몰마켓 구단들이 575만 달러로 계약 금액을 배정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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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어린 오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해외 선수 영입 규정과 미일간 포스팅 제도의 충돌을 야기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오오타니는 내년에 23세가 된다. 이번 겨울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해외 아마추어 계약 규정을 적용받는다. 선수는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제한돼 손해고, 구단들은 해외 유망주 영입에 차질을 빚게 돼 손해다.
이전 기준이라면 2017시즌 이후 메이저리그 도전이 가능했지만, 기준이 엄격해지면서 혼란이 초래됐다.
메이저리그는 노사협약과 별개로 일본프로야구와 포스팅 협정을 맺었다. 이 협정에 따르면 오오타니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올 수 있다. 그러나 나이 제한을 적용하면 해외 아마추어 계약 규정을 따라야 한다.
이에 대해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2일(한국시간) 노사 협상에서 정한 해외 선수 계약금 규정이 포스팅 규정보다 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대로라면 1994년 7월 5일생인 오오타니는 시즌 도중 미국으로 갈 게 아니라면 2020년에나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이번 노사협상에서는 신인 선수들의 씹는 담배 복용을 전면 금지하며, 2018년부터 시즌 일정을 기존 183일에서 4일 늘린 18
금지약물과 관련된 징계에는 변함이 없지만, 조사 빈도는 늘어날 예정이다. 성장호르몬 검사도 시행된다. 징계 기간은 FA 자격 획득을 위한 서비스 타임 계산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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