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려면 아직 시간이 남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그러나 10일(이하 한국시간) 이곳에서는 벌써부터 선수들이 내는 기합 소리가 가득했다. LG트윈스 선수들이 이곳에서 새로운 시즌을 준비중이다.
지난 시즌 KBO리그 4위에 올랐던 LG 선수단은 이번 시즌은 미국에서 스프링캠프를 모두 소화한다. 2일 애리조나에 도착, 12일까지 캐멀백 랜치에서 훈련하며 이후 스코츠데일에 있는 파파고 구장으로 이동해 3월 8일까지 훈련한다. WBC 대표팀에 뽑힌 임정우, 차우찬 두 투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캠프에 참가했다.
양상문 감독은 "모든 것이 발전해야 한다. 누구든 지난해 잘한 선수는 올해 더 잘하도록 노력해야 하고,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은 선수는 만회를 해야한다. 그런 부분은 선수들 각자가 신경써야 할 문제"라며 선수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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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투수진이 심판위원에게 보크 동작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
한편, 이날 캠프에는 특별한 손님들이 찾았다. KBO 심판위원들이 바로 그 주인공.
심판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투수들의 견제 훈련을 함께 지켜봤다. 투수들의 견제 동작을 보며 이 동작이 보크에 해당하는지를 판정했다. 보크 동작이 지적된 선수의 경우에는 어떤 동작이 문제가 되는지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한 심판위원은 직접 마운드에 올라 시범동작을 하며 투수들에게 보크 규정에 대해 설명했다.
심판위원장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 양 감독은 "조금 더 정확하게 알고 싶었다"며 보크 규정에 대해 확실히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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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한국시간) 불펜 투구를 소화한 헨리 소사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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