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제프리 로리아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주가 구단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구단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인물이 등장했다.
'ESPN'은 1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부동산 재벌 찰스 쿠스너가 말린스 인수를 시도하는 그룹의 일원이라고 전했다. 그가 이 그룹에서 어느 정도의 지분을 갖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쿠스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반카 트럼프의 시아버지다. 즉 트럼프 대통령과는 사돈 지간이 된다. 그의 아들 제러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문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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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의 부동산 재벌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돈인 쿠스너가 말린스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ESPN은 이 거래가 최종 금액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쿠스너가 이 그룹에 속해 있는지, 아니면 구단 인수를 원하는 새로운 그룹이 등장한 것인지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다른 그룹과의 매각 협상이 다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날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이름으로 성명을 내고 "새로운 리그 규정에 따라 리그 사무국은 구단 매각에 관련된 정보를 모두 제공받아야 한다. 그러나 사무국은 아직 찰스 쿠스너와 관련된 어떤 대회도 직간접적으로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쿠스너가 메이저리그 구단 인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에는 LA다저스 인수 경쟁에 참가했다. ESPN은 그가 NBA 구단 인수에도 나선 전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쿠스너가 말린스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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