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친정팀 숙적을 상대로 생일(현지기준 14일) 맹활약을 펼친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 공격수 앙헬 디마리아(29·아르헨티나)는 아직 만족하지 않고 있다.
PSG는 15일 스페인 라리가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와의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2차전 원정경기는 3월9일 치른다.
디마리아는 오른쪽 날개로 61분만 뛰고도 선제골 포함 2득점으로 승리를 주도했다. 경기 종료 후 공식인터뷰에서 “매우 특별한 날이다. 이보다 더 나은 개인 경기력 그리고 생일은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 정말 행복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전 챔피언스리그 단일경기 4득점은 PSG까지 6팀만 달성한 업적이다. 리그1 5연패에 도전하는 PSG는 유럽클럽대항전에서도 특별한 강팀임을 시위했다.
그러나 디마리아는 “바르셀로나는 세계에서 가장 상대하기 힘든 팀 중 하나다. 그러기에 2차전도 이기고 싶다”면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목표다. PSG가 바르셀로나를 맞아 1차전처럼 잘한다면 당연히 도전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기뻐하되 이성을 잃지 않고 단·중기 과제를 제시한 것이 인상적이다.
↑ PSG 공격수 앙헬 디마리아가 바르셀로나와의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득점 후 특유의 뒤풀이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프랑스 파리)=AFPBBNews=News1 |
디마리아는 바르셀로나의 라리가 숙적 레알 마드리드에서 2010~2014년 190경기 36골 87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PSG에 입단한 2015년 8월6일 이후로는 76경기 22골 35도움. 현 소속팀 통산 공격포인트 빈도가 90분당 0.94에 달한다.
2013-14시즌 디마리아는 레알 소속으로 챔피언
국가대표로도 아르헨티나의 2014 브라질월드컵 준우승에 공헌하여 대회 베스트 11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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