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 미드필더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의 정신력에 소속팀 감독도 감탄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구자철은 6일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쳐 완치까지 수 주가 걸린다고 예상됐다. 지난 11월17일~12월6일 종아리 문제 이후 이번 시즌 2번째 부상자 명단 포함이다.
그러나 구자철은 16일 전력에 재합류했다. 독일 스포츠잡지 ‘키커 스포르트마가친’은 “사실 몇 주간의 결장이 예상됐으나 구자철은 놀라운 페이스로 훈련에 돌아왔다”고 전했다.
마누엘 바움(38·독일) 아우크스부르크 감독은 “인대 부상을 구자철이 빠르게 인지한 것이 긍정적이었다”면서 “통증을 남들보다 잘 견뎠기에 가능한 결과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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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크스부르크 미드필더 구자철이 특유의 등지는 동작으로 호펜하임과의 2016-17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사진(독일 아우크스부르크)=AFPBBNews=News1 |
구자철이 조기 복귀를 위해 재활과정의 아픔을 이겨내고 자신을 얼마나 채찍질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2016-17시즌 구자철은 컵 대회 포함 17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9경기 1골 2도움)로 가장 많이 기용됐고 중앙 미드필더와 오른쪽 날개로도 뛰었다.
분데스리가 통산 150경기를 목전에 두고 있기도 하다. 149경기 24골 15도움.
제주 유나이티드 시절에는 2010년 K리그 베스트 11과 도움왕을 석권했다. 국가대표로는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득점왕과 2014년 A팀 주장이 대표적인 경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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